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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국민일보]지역주민 섬기며 진심으로 다가가니… 부흥회 없이도 은혜·간증 넘쳐

  • 신지혜
  • 2019.05.05 오후 01:42

지역주민 섬기며 진심으로 다가가니… 부흥회 없이도 은혜·간증 넘쳐

‘정착이 되는 전도법’으로 부흥하는 용인 송전교회

입력 : 2019-05-02 00:08


지역 어르신들이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송전교회에서 노인대학 전통음악반 수업을 듣고 있다. 용인=강민석 선임기자

지난달 25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 송전교회(권준호 목사) 아트홀. 평일인데도 교회는 어르신들로 북적였다. 교회 입구에 ‘인생을 즐겁게 노년을 아름답게-꿈과 사랑과 행복이 샘솟는 송전 노인대학’이라고 적힌 세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삼삼오오 어르신들이 입장하자 신나는 노래시간이 시작됐다.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사랑에 나이가 있나요/마음은 하나요 느낌도 하나요/그대만이 정말 내 사랑인데/눈물이 나네요/내 나이가 어때서/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대중가요 ‘내 나이가 어때서’를 부르는 어르신들의 어깨가 들썩였다. 표정은 밝았다. 박자에 맞춰 손뼉을 쳤다. 한 어르신은 엄지를 치켜들며 연방 환호성을 질러댔다.

곡이 끝날 무렵 한 어르신이 심각하게 말했다. “목사님 정말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요즘은 별생각이 안 나는데요. 죽을 날이 가까워 그런지 앞이 깜깜해요.”

장내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됐다. 권준호 목사가 일일이 어르신들과 악수하며 말했다.

“어르신들, 잘 들어보세요. 늙고 고난당하면 주위 사람은 하나둘 떠납니다. 하지만 영원하신 하나님은 어르신들이 삶을 다하는 그 순간에도 함께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잘 믿으시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꼭 천국 가세요.”

송전교회는 동네 사랑방이자 문화센터였다. 어르신들은 대중음악 외에 전통음악과 종교음악, 영어, 컴퓨터, 실버댄스, 한문, 한글, 서예교실에 참석하고 점심을 함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권 목사는 이 사역을 하기 전 고민을 많이 했다. 교회가 자리잡은 지역이 노인 인구가 많고 문화적으로 낙후된 편이었다.

2004년 부임 후 대각성전도집회를 열었다. 지역주민을 초청했다. 집회 때 많은 비신자들이 교회를 찾았다. 하지만 다시 교회를 찾는 사람은 몇 명 되지 않았다. 전도에 대한 한계를 느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었다. 원인을 찾고 싶었다. 그때부터 권 목사는 ‘정착이 되는 전도법’을 찾기 위해 힘썼다.

전국 내로라하는 전도세미나에 참석했다. 효과적인 전도방법에 대한 연구를 거듭했다. 새로운 전도팀을 구성했고 수시로 거리전도에 나섰다. 각 전도팀은 전도활동을 한 뒤 보고서를 제출했다. 전도팀원들은 서로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연 1~2회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열악한 농촌 시골교회에 새 신자가 늘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교회가 내린 결론은 지역주민을 섬기며 진심으로 다가갔을 때 복음이 스며든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제 부흥회 없이도 1년 내내 은혜와 간증이 넘칩니다.”

교회는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했다. 일주일 내내 동네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권 목사의 전도철학은 마태복음 28장 18~20절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기초한다. 단순히 한 영혼을 교회에 등록시키는 것이 아니다. 한 영혼을 구원해 그리스도의 제자, 십자가 군병으로 양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고로 쓰던 교회 옆 건물을 문화시설인 ‘비전센터’로 개조했다. 이 건물에서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은 하루 평균 300여명에 이른다. 이들 중 3분의 2 정도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이다.

노인대학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상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을 받았다. 지역주민에게 반찬을 배달하고 매년 공연과 풍성한 식사를 제공하는 경로잔치를 연다. 최근엔 교회 부설 비영리사단법인 ‘다사랑케어센터’를 설립해 어르신 돌봄 사역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전도의 원동력은 9주 과정의 ‘해피코스 전도’다. 권 목사는 모든 순서를 직접 계획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관심을 갖는 주제는 ‘행복’입니다. 참 행복은 예수님 안에 있기에 복음을 전하는 과정을 ‘해피코스 전도’라고 합니다. 이 코스를 통해 비신자뿐만 아니라 봉사자들도 하루하루 신앙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권준호 목사가 ‘연두 어린이꿈축제’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즐거워하는 모습. 용인=강민석 선임기자

교인들은 매주 4~7차례 진행하는 제자훈련, 셀전도, 열린모임 등을 통해 전도자를 배출한다. 매년 5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꿈축제’도 열고 있다. 지역 어린이, 소년소녀가장,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경찰관과 소방관, 군장병, 병원 관계자들도 돕고 있다. 이런 사역들이 교회 공동체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성도들의 자긍심이 높아졌고 교회 이미지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비신자들을 향한 전도의 문이 열리고 있다.

교인들은 최근 미소로 먼저 인사하자는 ‘인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불평없이 살아보기’ 캠페인과 함께 감사일기도 쓰기 시작했다.

권 목사는 “믿지 않은 이들이 리더가 되는 교회, 한 해 세례 100명 주는 교회, 하루를 마지막처럼 사는 목회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용인=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75757&code=23111113&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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