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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귀에 미래가 있다

  • 관리자
  • 2009.05.31 오전 12:00

 푸름과 신록을 마음껏 자랑하던 5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꽃피우고 열매로 맺어진 작은 것들이 따스한 빛을 받으며 생명의 양분을 공급받아 무럭무럭 자라며 익어가는 6월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며 부모의 자리에서 자녀의 자리에서 직분과 사명의 자리에서 지금까지 달려온 삶과 앞으로 달려갈 삶을 정리하는 5월의 다짐과 계획들도 현재보다는 더 풍성하고 아름다운 결실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한때 우리 사회에는 사오정 시리즈가 유행했었습니다.
사오정은 남의 말을 못 알아듣고 언제나 동문서답을 해서 여러 사람을 당황하게 합니다. 어느 날 사오정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손님이“삐삐 친 분 불러주세요!”라고 하자 사오정은 소리쳤습니다. “빼빼 마른 분을 찾습니다!”
그 말을 듣고 손님이 다시 “아니 호출한 분 찾아요!”라고 말하자
사오정은 다시 소리쳤습니다. “아니 홀쭉한 분 찿는 답니다.” 이러한 사오정 시리즈는 대화가 단절된 사회의 비극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몰라도 겸손하면 대책이 있지만, 모르면서 우기면 대책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화를 하면서 귀가 막힌 사람을 보거나 만나면 기가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사오정이란? 사(사소한 일에도) 오(오해하는) 정(정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말이 많은 사람’보다는‘말이 통하는 사람’이 그리운 시대입니다.
‘많이 아는 사람’보다는‘많이 알려고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예쁘고 좋은 입’보다는 ‘알아들을 줄 아는 좋은 귀’가 사랑받는 시대입니다.
현대는 모든 것이 통하는 것 같으면서도 개인과 개인 간에도 막히고 단절된 시대입니다. 엄청난 말들이 생기고 쏟아져 나오는데 살리고 돕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말은 없습니다. 


 말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은데 바로 듣고 좋은 말을 전하는 사람은 매우 적습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는 바로 들을 줄을 모르기에 감격과 감동도 할 줄 모르는 시대입니다.


 무언가를 듣고 분별력을 가지고‘제대로 듣는 귀’가 없으면 축복도 없음을 아셔야 합니다. 듣는 귀가 없이 내게 주어지는 축복은 임시 방편은 될지 몰라도 진짜 축복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장 무서운 저주 중에 저주는 하나님은 입을 닫고 계시는데 자기들은 세상의 최고의 낙을 누리면서도‘들어야 할 소리가 없는 무들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말씀은‘잘 듣는 것’이 지식보다 권력보다 소유보다도 중요함을 알려줍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와 시대는 바른 소리와 진리가 꿀맛처럼 들리는 귀를 가지신 분들이 너무나 찾기 힘든 사회입니다. 그래서 너도나도 그런 사람을 찾느라 힘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의‘귀’에 개인, 가정, 교회, 민족과 세계의 미래가 다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듣는 귀가 없는 교회나 가정, 공동체나 일터, 그리고 민족이라면 비극입니다.‘듣는 귀’는 인생이란 자동차를 운전하는 운전자의 생명줄과 같은 안전벨트와 같습니다.

 무더위와 함께 힘차게 후반기의 삶을 달려가시는 여러분!
무더위를 피하여 잠시 시원한 그늘에서 나의 입과 귀를 점검하고 안전하게 출발합시다.


나의 귀에 현재와 미래가 있기에 복된 귀를 열심히 만들어 주는 종
권준호 목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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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귀에 미래가 있다
  • 200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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