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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무기는 눈물입니다

  • 관리자
  • 2009.07.19 오전 12:00

 


 올해의 첫 여름의 장맛비가 이곳저곳의 피해라는 흔적을 남겨두고 지나갔습니다. 우리의 지역에는 다행히 큰 피해가 없이 큰 비를 내리고 지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작거나 큰 피해 때문에 아픔과 고통으로 신음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삶의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넉넉함과 부요한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한해의 절반을 넘어 후반기의 삶을 출발하시는 모든 이들에게 영혼의 평안함과 마음의 여유로움과 육체의 건강함으로 지금보다도 더 좋은 날들을 만들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사람마다 소유하는 것 중에 가식이나 거짓이 없이 진실을 보여줄 수 있는 무기가 있습니다.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공통적으로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무기는 투명한 액체의 눈물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가 믿는 신 앞에 기도하는 사람은 거짓으로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입니다. 언어는 소리가 있으되 보이지 않지만 눈물은 소리가 없으되 볼 수 있는 투명한 언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이는 언어인 눈물은 말보다 더 많은 호소력과 영향력을 여러 사람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눈물은 생각보다 마음의 샘에서 솟아나오기에 오염되거나 부패되지 않고 곧 바로 흘러나옵니다. 이처럼 맑고 아름다운 눈물은 상대방을 감동시키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특효약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눈물은 많이 흘릴수록 사물을 바로 볼 수 있고, 상대를 가식이나 의심 없이 볼 수 있고 문제를 정확하게 보고 듣고 풀 수 있는 특별한 열쇠와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자식을 위하여, 자식이 부모를 위하여, 목자가 양들을 위하여, 성도가 목자를 위하여 위정자가 국민을 위하여, 국민이 위정자를 향하여 흘리는 눈물이 많은 수록 좋은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두 가지 경우에서 흘릴 것입니다.
첫째로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한 위대한 비전과 소중한 소망이 있을 때 눈물이 날것입니다.
둘째로 고해와 같은 세상에 살면서 쓰디쓴 고통과 괴로움과 이별과 슬픔이 있을 때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사노라면 어찌 우리가 울며 눈물 흘리는 이유가 어찌 두 가지에 그치겠습니까. 슬픔에 울고, 기쁨에 울고, 감동에 울고...용서, 화해, 감사의 눈물은 더 뜨겁지 않습니까.

 이처럼 눈물에도 질(質)과 격(格)이 있음을 또한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러니 눈물이 좋고 아름답다고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헤프게 눈물을 쏟아내지 마십시오. 정말 쏟아야 할 자리에서, 보여 주어야 할 분에게만 최상의 언어로 최고의 분량으로 쏟으십시오. 그럴 때 자신에게도 소중하고 남이 보기에도 정말 귀중한 보석 같은 결과들이 열매로 풍성하게 맺혀지고 거두어들이는 큰 기쁨과 보람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후반기의 시간들은 이미 뿌려진 씨앗들을 가꾸고 돌보고 탐스럽게 무르익게 하는 계절입니다. 삶의 현장과 미래를 위하여 뿌려진 씨앗들은 지금 무엇이 어떻게 자라고 있습니까?

 어느 곳에 보약과 같고 소중한 치료제인 눈물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요?
혹시 새벽미명에 남몰래 흘려야 할 희생의 명약인 눈물을 필요로 한 곳은 없는지요? 여러분이 흘려주신 그 눈물 때문에 여러분의 발걸음이 닫는 곳에 보석처럼 빛이 나고 모두에게 희망과 감동의 메아리가 땅 끝까지 가지 않겠습니까?


새벽에서부터 무명의 시간까지 아비의 마음으로 엎드려 있는 종 권준호 목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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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무기는 눈물입니다
  • 200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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