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는 가을의 바람이 살랑거리며 불어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침햇살이 지나고 나면 불볕더위가 땅에서 품어대는 열기와 어울려져서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연신 땀을 닦고, 시원한 물과 과일로 손이 저절로 다가갑니다. 이런 더위 속에 들녘마다 과일이 익어가는 향기와 어우러져서 매미울음 소리가 들려옵니다.

 점점 높아가는 하늘처럼 아름답고 소중한 꿈과 생각들이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넉넉하게 하고 삶을 풍성하게 하는 여유로움이 몸도, 마음도, 생각과 언어의 삶이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아이시절에 들었고 자녀들에게 들려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누구나 잘 알 것입니다. 말도 안 되고 상대도 안 되는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였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당연히 토끼가 이겨야 하지만, 승리자는 거북이라고 합니다.
토끼가 자만에 빠져 잠을 잔 사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간 거북이가 결승점에 먼저 간 것입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달리기 경주를 다시 토끼와 거북이가 한다면 토끼와 거북이 중 누가 이길까요? 아마 토끼가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는 이상 거북이의 승리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거북이가 토끼를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정말 없는 것입니까?
왜 거북이라고 토끼와 달리기를 해서 쉽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겠습니까?
옛날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를 했던 장소는 육지였고 그것도 산으로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로 물에서 사는 거북이는 불공평한 경기였지만 죽을힘을 다하여 이겼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거북이가 토끼를 초청하여 달리기 장소를 정하면 어떻겠습니까? 토끼와 거북이 달리기 장소를 꼭 육지에서만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사이좋게 한 번씩 장소를 바꾸어서 한다면 사이도 더 좋아지고 공정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달리기장소가 거북이네 동네로 바뀌었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육지에서 토끼와 거북이가 상대가 안 되듯, 토끼가 아무리 네발로 발버둥을 친다 해도 바다 위에서 자유롭고 유유히 헤엄치는 거북이를 이기기는 아마 힘들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토끼와 거북이 경주는 육지에서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러나 내속에 자리 잡은 틀이나, 생각을 바꾸어서 자신의 인생과 문제를 한번 봐보십시오.
아마도 자신은 살면서 거북이 같이 매번 지고 뒤처지던 사람도 활보하는 세상이 있지 않을까요.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도 우리 삶의 현장과 인생의 무대는 새 세상으로 펼쳐지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생각의 틀을 깨기란 참 힘듭니다.

 우리는 이미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항상 정해진 방식과 틀에 갇혀 사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시대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고 빨리 생각을 바꾼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입니다. 세상은 급속도로 바뀌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때론 바꾸지 않으면 영영 퇴보하고 성장을 못하는 불행을 안고 살 수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내가 바뀌지 않고는 모든 것이 불합리하고 불공평하고 하는 것마다 안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바꾸고 생각하고 말하고 움직인다면 나의 세상이 기다릴 것입니다. 높아지는 하늘아래에서 무르익어가는 열매처럼 멋진 생각과 발상을 해 봅시다. 반드시 당신의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내일부터 우리교회는 여름 말씀 충전 부흥회를 시작합니다.
늘 봐왔던 부흥회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새롭고 은혜의 자리에 나오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이 기회를 통해 영적 퇴보가 아니라 영적 상승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를 마지막 같이 살아가려는 하나님의 종 권준호 목사 올림